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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마스터스 2라운드 반전, 새 그림 셔츠 벗자 버디가 시작됐다

by 노트앳 2026. 4. 11.

임성재의 마스터스 2라운드는
스코어보다 먼저 옷이 기억나는 날이었습니다.

그냥 화려한 셔츠라서가 아니었어요.

전날 버디 하나 없이 4오버파로 무너졌던 선수가
다음 날 완전히 다른 흐름을 만든 장면이
딱 그 셔츠가 드러난 시점부터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첫날은 버티는 골프였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바로 쉬지 않았습니다.

샷 연습 대신 퍼트만 50분 동안 붙잡았다는 대목이
이번 반전의 출발점처럼 보였습니다.

스웨터를 벗은 뒤 흐름이 달라졌다

2라운드 아침도 쉽지 않았습니다.

이른 시간 출발이라 겉옷을 입고 시작했고
4번 홀에서는 보기까지 나왔습니다.

흐름이 또 가라앉는 듯했는데
7번 홀에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스웨터를 벗자
노란 바탕에 새가 가득한 셔츠가 드러났고
바로 그 홀부터 버디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왜 하필 새 그림 셔츠였을까

 



조지아 지역 새들을 모티프로 한 디자인이라
마스터스 현장 분위기와도 잘 맞았습니다.

골프 팬들 입장에서는 더 재밌는 연결도 가능하죠.

새를 뜻하는 버드와
타수를 줄이는 버디의 발음이 겹치니까요.

정말로 이날 임성재의 버디도
셔츠가 드러난 직후부터 시작됐습니다.

13번 홀에서 반전이 완성됐다

7번 홀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살아났고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다시 흐름을 붙였습니다.

특히 13번 홀은
두 번째 샷이 위험해 보였는데도 살아남았고
결국 버디로 연결되면서
이날 라운드의 하이라이트가 됐습니다.

숫자로 보면 더 선명하다

1라운드 76타
2라운드 69타

하루 만에 7타를 줄였습니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중간합계 1오버파를 만들었고
결국 주말 라운드 진출에도 성공했습니다.

첫날만 보면 컷 탈락 분위기였는데
둘째 날 완전히 판을 바꿔버린 셈입니다.

오거스타에서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임성재는 오거스타에서 유독 강한 선수입니다.

2020년 준우승을 포함해
이미 여러 차례 상위권 성적을 냈고
이번이 벌써 7번째 출전입니다.

오거스타에서 한 번 리듬을 타기 시작하면
주말에 순위를 더 끌어올리는 그림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번 2라운드는
셔츠가 바꾼 하루라기보다
무너진 첫날을 스스로 복구해낸 하루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래도 팬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기억해도 좋을 것 같아요.

새 그림 셔츠가 보이기 시작한 순간
임성재의 버디도 같이 시작됐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