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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국가대표 컬링 경기 규칙 알고보는 한일전(바로가기 링크)

by 노트앳 2026. 2. 16.

새벽 경기였는데도 라이브로 많이 보셨죠?!

 

저도 중간에 깨서 봤는데, 8엔드 그 장면에서 진짜 소리 질렀거든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5차전, 한국이 일본을 7-5로 잡았어요.

3-3 동점 상황에서 8엔드 한 방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경기였습니다.

 

컬링 한일전 다시보기 


 

평창 이후 8년, 다시 쓰는 컬링 이야기

한국 여자 컬링이 올림픽 무대에 돌아왔습니다. 2018년 평창 은메달 '팀 킴' 이후 8년 만이에요.

이번엔 '5G'라는 이름으로요.

 

김은지(스킵), 김민지(서드), 김수지(세컨드), 설예은(리드), 설예지(핍스)까지

다섯 명의 이름과 별명이 전부 '지'로 끝나서 붙은 별명입니다.

 

15일 새벽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7-5로 꺾었어요. 이제 전적은 3승 2패, 공동 4위입니다.

 

 

접전 속 찾아온 8엔드 빅샷

경기는 팽팽했습니다.

 

한국이 2엔드와 3엔드에서 연속 스틸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서갔지만,

일본이 4엔드에서 2점을 만회하며 3-3 동점을 만들었어요.

 

컬링은 총 10개의 엔드로 진행되며, 마지막에 던지는 '후공'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래서 7엔드에서 한국은 일부러 무득점하는 '블랭크 엔드'를 선택해 8엔드 후공권을 가져갔죠.

 

8엔드에서 김민지가 더블 테이크아웃(스톤 하나로 상대 스톤 두 개 제거)을 성공시키고,

 

김은지가 마무리 샷으로 3점을 뽑아냈습니다.

 

한 엔드에 3점 이상 나오는 '빅엔드'는 완벽한 샷이 연속으로 성공해야만 가능한 고난도 플레이예요.

 

일본이 9엔드에서 2점을 따라붙었지만(6-5), 한국은 10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7-5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4강 진출을 위한 험난한 여정

라운드로빈은 10개 팀이 전부 한 번씩 맞붙고,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오르는 방식입니다.

 

현재 중간 순위를 보면 스웨덴(5승), 미국(4승1패), 스위스(3승1패)가 1~3위고, 한국과 덴마크가 공동 4위예요.

전문가들은 6승3패나 5승4패 정도면 4강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4경기가 남았는데, 상대가 만만치 않아요.

17일 새벽 3시 5분에 중국과 6차전을 치르고, 그 다음엔 세계 1위 스위스, 4위 스웨덴, 2위 캐나다를 연달아 만나야 합니다. 사실상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죠.

 

컬링규칙 제대로 알고 보기 (기초편)

1. 경기 구조: 10개의 엔드

컬링은 총 10개의 엔드(회차)로 진행됩니다. 야구로 치면 이닝이라고 보면 돼요.

각 엔드마다 양 팀이 번갈아가며 스톤을 8개씩 던져요. 한 팀당 4명의 선수가 있으니까 한 명당 2개씩 던지는 겁니다.

 

2. 과녁: 하우스와 버튼

빙판 끝에 있는 둥근 과녁 같은 걸 '하우스'라고 부릅니다.

가장 중심에 있는 빨간 점이 '버튼'이고요. 컬링규칙상 엔드가 끝났을 때 버튼에 가장 가까운 스톤을 가진 팀이 득점해요.

 

득점 방식은 이렇습니다.

상대 스톤보다 버튼에 가까이 있는 내 팀 스톤 개수만큼 점수를 얻어요.

 

예를 들어 버튼에 가장 가까운 스톤 3개가 모두 한국 스톤이면 3점, 4개면 4점이 되는 거죠.

 

3. 후공의 압도적 이점

컬링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후공'입니다.

마지막에 스톤을 던지는 팀을 후공이라고 하는데요.

 

상대가 뭘 어떻게 해놨는지 다 보고 마지막에 대응할 수 있으니까 엄청 유리해요.

 

컬링 룰에서는 득점한 팀이 다음 엔드에 선공(먼저 던지는 팀)이 됩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1점만 득점하기보다는,

아예 무득점으로 가서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게 바로 '블랭크 엔드' 전략입니다.

 

4. 포지션별 역할

컬링은 4인조로 진행되는데, 각자 역할이 명확해요.

  • 리드: 첫 번째, 두 번째 스톤을 던집니다. 주로 가드(앞쪽에 방어용 스톤 놓기)나 드로(하우스 안에 스톤 놓기)를 담당해요.
  • 세컨드: 세 번째, 네 번째 스톤을 던집니다. 리드가 만든 구조를 보강하거나 상대 스톤을 치워내는 역할이에요.
  • 서드(바이스 스킵):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스톤을 던집니다. 스킵 다음으로 중요한 포지션이에요. 이번 경기에서 김민지 선수가 서드로 뛰었죠.
  • 스킵: 마지막 일곱 번째, 여덟 번째 스톤을 던지는 주장입니다. 경기의 승부처를 책임지고, 팀의 전략을 총괄해요. 김은지 선수가 스킵이에요. 

5. 스위핑의 비밀

컬링 보면 선수들이 빗자루처럼 생긴 걸로 얼음을 미친 듯이 닦잖아요?

저건 '스위핑'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길을 닦는 게 아닙니다.

 

스위핑을 하면 얼음 표면의 마찰이 줄어들어서 스톤이 더 멀리 가고, 커브도 덜 휘어요.

 

그래서 "더 세게!" "그만!" 하면서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거예요.

 

이번 경기 8엔드에서도 김민지의 샷을 김수지와 설예은이 열심히 스위핑하는 장면이 나왔죠.

 

숫자로 보는 이번 경기의 의미

일본은 이날 경기 전까지 1승3패로 부진했습니다. 세계랭킹도 한국이 3위, 일본이 5위로 한국이 위였고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였고, 한국이 해냈어요.

 

2엔드와 3엔드 연속 스틸, 8엔드 3점 빅엔드가 승리의 열쇠였습니다. 특히 김민지 선수의 더블 테이크아웃 성공률이 경기를 갈랐다고 볼 수 있죠.

 

2018 평창의 기억, 그리고 2026

8년 전 평창 올림픽을 기억하시나요? "영미~"라는 외침과 함께 은메달을 땄던 팀 킴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당시 4강전에서도 일본을 꺾었었죠.

이번에도 한일전에서 승리하면서, 8년 만에 다시 메달 도전의 가능성을 높였어요. 이번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컬링은 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립니다. 단순히 스톤을 밀어내는 게 아니라,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전략을 짜야 하거든요. 컬링 룰을 잘 활용해서 7엔드에서 일부러 무득점을 선택한 것도, 8엔드 빅샷도 모두 철저한 계산 끝에 나온 결과였어요.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번 일본전 승리로 선수들의 자신감은 확실히 올라갔을 거예요. 다음 중국전도 기대해볼 만하지 않을까요.